주가 출렁이자 물 만난 ‘롱숏펀드’

입력 2014-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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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도 수익률 2.5% 선방... 3개월간 6318억 뭉칫돈 몰려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롱숏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국가간(Regional fund) 지수 및 종목 기초자산 활용이 가능한 상품 등을 개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수 오르내림이 극심했던 지난 3개월간 롱숏펀드에는 63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돈(6232억원) 보다 많다.

이에 지난해 초 1000억원 수준에 머물던 롱숏펀드 설정액은 지난 11월 1조원을 돌파한 후 최근 1조6000억원까지 불어나며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롱숏펀드란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이다.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매수(롱)와 하락에 대비하는 매도(숏)를 동시에 구사하는 차익거래다. 롱숏펀드는 일반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이 비슷한 두 종목을 이용하며 시장 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엔화 약세 및 실적 하향조정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성을 강조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상품가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롱숏펀드 3개월 수익률은 2.5%를 기록중이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2.86%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적이다. 1개월(0.67%), 6개월(4.88%), 1년(7.91%), 2년(12.21%), 3년(11.92%), 5년(29.66%) 등 장단기 구간에서도 안적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자산운용사들도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한국과 일본의 주식에 대해 롱숏전략을 펼치는 지역 간 펀드(Regional fund)를 이르면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다. 엔저 기조 속에서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를 자유자재로 매수(롱)·매도(숏)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롱숏 펀드는 시장의 영향을 덜 받도록 운용되지만 주식 편입비에 따라 달라진다”며 “롱숏 펀드를 고를 때 순편입비와 총편입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편입비는 롱 투자비중에서 숏 투자비중을 차감한 것으로 주식시장의 실질 노출도를 의미한다”며 “총편입비는 롱 투자비중과 숏 투자비중의 절대값을 합산한 것으로 주식시장에 노출된 주식투자 비중을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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