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올해 설 차례상 비용 '18만7000원'

입력 2014-01-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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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조사…4인가족 기준

올 설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3.7% 하락한 1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과일ㆍ견과ㆍ나물 등 육란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가 설을 앞두고 차례용품 29개 품목가격에 대해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일제 조사를 벌인 결과 18만7710원으로 지난해 19만4천950원보다 3.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육류를 포함한 14개 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과일류 등 15개 제품이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 가격은 작년 양호했던 기상여건 영향으로 떨어졌다. 특히 배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품 5개를 준비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1만6250원으로 지난해 2만원보다 18.8% 하락했다.

견과류 중 밤은 풍작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로 저장물량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지난 설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밤 1㎏을 준비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5880원으로 지난해 7840원보다 25.0% 하락했다.

대부분의 나물류 가격도 떨어졌다. 시금치 1단은 지난해 3150원에서 2140원으로 32.1%, 애호박 1개의 전국 평균비용은 1790원에서 1600원으로 10.6% 각각 하락했다.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부세),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1㎏)를 구매하는 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만8690원이었다.

육란류는 대부분의 품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계란의 경우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 증가와 산란율 하락으로 작년 4850원보다 4.9% 오른 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쇠고기와 돼지고기(수육, 목삼겹-1등급), 닭고기는 수요 증가와 사육두수 감소 등을 이유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돼지고기(전용, 등심-1등급)는 수요부진으로 지난해보다 6.8% 하락한 47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해 태풍 없는 양호한 기상여건과 좋은 일조량으로 과일류와 나물류, 채소류 등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해당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육란류와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올랐지만 과일류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커서 올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계의 부담은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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