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이용대, 박주봉 실력에 "역시 전설은 전설이구나" 감탄 연발

입력 2014-0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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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박주봉 감독의 명불허전 배드민턴 실력이 시청자들의 밤잠까지 설치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40회는 배드민턴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기의 빅매치를 펼쳤다.

전설들의 한 판 대결에 시청률 역시 대폭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40회는 시청률 9.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해 지난 방송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 두 복식조의 경기는 한마디로 세계 배드민턴 경기 역사상 전무후무한 레전드 매치였다. 무엇보다 '배신(배드민턴의 신)' 박주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노련미와 경기 운영으로 시청자들을 한 밤중 뜨거운 배드민턴 열기로 끌어들였다.

이 날 박주봉은 김동문과 함께 복식조를 이룬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 최강 이용대-유연성 조를 대결 상대로 맞아 '예체능' 배드민턴 경기 사상 전례 없는 난타전으로 접전에 접전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스매시가 주특기인 유연성의 거듭되는 스매시 공략에도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모든 공을 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트를 넘어오는 모든 공을 노련하게 받아내는 박주봉의 모습은 관중들의 물론 시청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이에 이용대-유연성 조는 노장들의 체력 소모를 위해 코트 사이드와 안쪽을 움직이는 '전후공략법'으로 그들에게 대항했고 급격히 체력을 소진한 박주봉은 승리를 목전에 앞두고 21:18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전설이란 이런 것'을 확인시켜주듯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으로 백발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장장 50분간 이어진 경기 시간과 총 5번의 셔틀콕 교체, 심지어 스매시를 날리던 김동문 선수의 배드민턴 라켓줄이 끊어지는 '예체능' 배드민턴 경기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경기에서 박주봉은 세월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멋진 그림 한 편을 그려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주봉 감독은 "후배들과 함께하니 집중력이 살아나 현역 때의 내가 떠올랐다"며 "선배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용대 역시 "깜짝 놀랐다. '역시 전설은 전설이구나'를 느꼈다. 14대 14로 동점이 됐을 때는 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지금 올림픽에 나가셔도 동메달 정도는 따실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며 박주봉-김동문 조와 함께 한 경기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박주봉은 바람 따라 배드민턴과 함께 세월을 지내오면서 쌓은 구력 내공은 실로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경지였다. 노장의 힘은 소박하지만 위대했다. 배드민턴에서 구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했고 '세월 앞엔 장사 없다'는 말은 박주봉에겐 한낱 우스갯소리와 마찬가지였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 '우리동네 예체능' 지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다. 박주봉 감독님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레전드분들이 세계의 절대 클래스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스포츠를 통한 신구 매치를 이끌어주신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박수를 보낸다. 누가 이긴들 우리는 승리하리!" " '우리동네 예체능' 박주봉, 배드민턴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줄 몰랐다", "정말 대단하다! 괜히 레전드가 아니다" " '우리동네 예체능' 박주봉, 이용대 스포츠 방송에서 이 경기만 틀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경기를 예능에서 볼 줄은 몰랐다" " '우리동네 예체능'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으로 21일부터 농구 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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