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주사 뒤 성폭행한 성형외과 원장 덜미

입력 2014-01-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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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인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성형외과 수술 안정실에서 김모(37·여)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병원의 다른 직원들이 퇴근한 뒤 김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1차 범행 뒤 김씨에게 용서를 구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이후에도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병원장에게 폭행당해 피를 흘리는 사진 등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중국·일본 등에서 성형관광을 온 외국인들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을 수술해오다 1년 전께 한 홍콩인이 수술 부작용으로 제기한 소송에 휘말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씨와 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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