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네티즌 "원칙 없는 정치행보"

입력 2014-01-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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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신당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12일 안철수 의원 측은 서울시장 독자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을 자리잡게 하기 위해 모든 광역단체장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낸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있다.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의 경제정책을 총괄했으며 현재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서울시장이든 광주시장이든 출마할 생각이 없고,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며 출마를 적극 부인했다.

안철수 의원 측의 이같은 행보에 네티즌들은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안철수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치적 협력관계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였지만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 서울시장에 당선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이같은 '아름다운 양보'로 안철수 의원 역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측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독자 후보를 낼 경우 박 시장과는 사실상의 정치적 경쟁 관계로 돌아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적'으로 돌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을 못해서 교체할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 아닌데도 단순히 정치세력 확대를 위해 후보를 내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구저치의 답습이다" "안철수 의원, '아름다운 양보'를 했었던 것이 불과 얼마전이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안 의원의 정치적 원칙은 무엇인지?" "안철수 박원순, 그들의 아름다운 협력이 결국 권력욕에 의해 더럽혀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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