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연예계 ‘일베’ 주의보 “이미지 타격 크다”

입력 2014-01-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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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김진표(사진 = 뉴시스)
▲크레용팝(사진 =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연예계로 확산되며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최근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적극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영화 ‘변호인’의 감상소감을 전하며 언급한 ‘찌릉찌릉’이란 단어가 일베에서만 사용되는 ‘특별한 용어’라는 것이 비난의 이유였다.

홍진호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이 한국어를 내 느낌대로 표현하는 걸. 다른 세계의 기준까지 알아봐 가면서 사용해야 합니까? 나만 아니고 떳떳하면 그만인 걸 이런 부분까지 해명을 해야 하나?”라는 글을 게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수 김진표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2의 출연자로 결정됐다가 시청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그가 2년 전 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서 ‘운지’라는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운지’는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김진표는 “운지라는 단어는 알지도 못했다”고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베 논란은 비단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앞서 걸그룹 크레용팝, 시크릿 멤버 전효성, 버스커버스커 김형태 등 인기 스타들이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곤욕을 치렀다. SBS ‘8뉴스’는 뉴스 도중 일베에서 편집한 그래픽과 사진을 사용하며 보도국 명예가 크게 실추되기도 했다.

급기야 일베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정리한 일베 용어사전까지 등장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7시’, ‘김치’ 등 평상시에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 일베라는 특정 사이트와 연결되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일베와 관련되며 큰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일베에 대한 연구에 들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예민한 확대해석이다”라는 반응과 “일베가 확실하다”라는 의견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의 비난 속에 일각에서는 “해당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일베 회원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설사 일베 회원이라고 해도 비난할 수 있는가?”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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