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윤창중 보도지침' 폭로한 경향·한겨레 상대 소송서 패소…"사건 축소 의도"

입력 2014-01-09 0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S, '윤창중 성추문 보도지침' 폭로 매체 상대 소송서 패소

KBS가 '윤창중 보도지침'을 내놓은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전부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배호근 부장판사)는 8일 KBS와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이 경향신문과 한겨레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경향신문사 등은 KBS가 지난해 5월 박 대통령 방미 수행 중 성추문 사건으로 경질된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보도할 때 배경화면에 태극기와 청와대 브리핑룸을 노출시키지 말라는 내용의 이른바 '윤창중 보도지침'을 내리자 이를 기사화하고 사설 등도 함께 실었다.

이에 KBS는 "태극기 배경을 쓰지 말라는 시청자의 항의를 받아들인 단순업무 지시인데도 마치 정부 지시를 받거나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다는 취지로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들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그러나 경향신문·한겨레의 보도가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창중 성추문 사건은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고위 공직자가 벌인 유례없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의 관심사가 크고 정치·외교적 파장이 커지면서 모든 언론사가 취재 경쟁에 뛰어들었던 사안"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가감 없이 보도하면 될 것을 특정 그림을 사용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 기사가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KBS측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KBS '윤창중 보도지침' 패소, 당연한 결과다" "KBS '윤창중 보도지침' 패소, 가장 신뢰받는 방송이라고 홍보하더니..." "KBS 패소,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직원 87%,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 하이브 찾은 김 총리 “한류의 뿌리는 민주주의"⋯엔하이픈과 셀카도
  • 트럼프의 ‘알래스카 청구서’…韓기업, 정치적 명분 vs 경제적 실익
  • 한덕수 '징역 23년'형에 與 "명쾌한 판결"·野 "판단 존중"
  • 장동혁 단식 7일 ‘의학적 마지노선’…국힘, 출구 전략 논의 본격화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38,000
    • -2.5%
    • 이더리움
    • 4,368,000
    • -5.23%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2.45%
    • 리플
    • 2,809
    • -1.75%
    • 솔라나
    • 188,500
    • -1.41%
    • 에이다
    • 527
    • -0.57%
    • 트론
    • 438
    • -2.67%
    • 스텔라루멘
    • 312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40
    • -1.83%
    • 체인링크
    • 18,080
    • -2.64%
    • 샌드박스
    • 217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