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5호 위성 고장…어디가 고장났나 봤더니

입력 2014-01-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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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호 위성 고장

(사진=영화 그래비티 스틸컷)

무궁화 5호 위성의 부품 일부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5호 위성은 KT가 운영 중인 민관 공용 통신위성이다.

KT는 8일 현재 운영 중인 무궁화 5호 위성이 지난해 6월부터 태양전지판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고장으로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태양전지판 회전이 안되면서 전력 생산량이 최대 생산가능 전력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인공 위성은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주에서 에너지원은 태양빛이 유일하다. 따라서 거대한 태양전지판으로 전기를 일으켜 장비를 가동한다. 태양전지를 일정하게 가동하려면, 위성은 일정하게 태양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전지판을 움직이는 회전축에 문제가 생기면 전지판이 태양을 똑바로 볼 수 없다. 이렇게되면 충전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기능적 문제가 생긴다.

KT는 지난해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태양 흑점 폭발이 빈번해진 것과 이번 고장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 제작업체인 프랑스 알카텔과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잠정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측은 “대다수 위성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이 정도 고장은 발생한다”며 “백업 장비가 작동하고 있어 군 통신망이나 방송통신 중계에 전혀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장애 탓에 기존에 예상했던 무궁화 5호 위성의 수명은 단축이 불가피한 상태다. 따라서 무궁화 5호를 대체할 별도의 위성을 이르면 2016년쯤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번 위성 장애와 관련해 KT는 보험사와의 협의에 따라 적정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발사한 무궁화 5호는 민군 공용 위성이다. 군 통신망과 지상파 방송사의 국내외 위성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궁화 5호 위성 고장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등 일각에서는 "무궁화 5호 위성 고장, 현실적으로 올라가서 복구할 수 없다" "무궁화 5호 위성 고장, 애당초 예상할 수 없던 고장이었네" "무궁화 5호 위성 고장, 진짜 흑점 폭발 탓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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