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효성, 잘나가는 벤츠 부진한 토요타

입력 2014-01-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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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0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포커스]효성그룹이 토요타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벤츠 실적은 양호한데 렉서스와 토요타의 실적은 부진하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클래스효성은 더프리미엄효성에 빌려준 차입금 43억5000만원과 효성토요타에 빌려준 20억원을 만기연장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효성토요타 등 수입차 판매업체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벤츠, 렉서스, 토요타를 판매 및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벤츠를 파는 더클래스효성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규모가 1187억원에서 317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5년 내내 5~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렉서스를 파는 더프리미엄효성과 토요타를 수입하는 효성토요타는 매출과 순이익이 더클래스 효성에 크게 못 미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 차 값을 고려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 2002년 론칭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최근 5년 동안(2008~2012년) 매출규모는 100~24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적자를 기록한 때가 더 많았다.

2009년 설립된 효성토요타는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순손실 규모가 급증해 2011년에는 -46억원까지 치솟았다. 효성토요타는 현재 자본잠식 중이다.

이는 매출 규모가 작으면서 쇼룸과 정비 등 고정투자비 지출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는 기본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다. 일정 매출 규모를 달성해야 비로소 수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효성토요타는 론칭한지 5년에 불과하고, 임차료 비중이 효성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 기준 효성토요타의 임차료는 일반관리비의 45%, 판매관리비(판관비)의 16%나 차지했다. 이는 더프리미엄효성 일반관리비(9%)와 판관비(3%)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5배 수준이며, 더클래스효성의 일반관리비(30%)와 판관비(13%)에서의 비중보다도 높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11년 134%, 2012년 122%로 4배 이상 급증했다. 더프리미엄효성의 상황은 이보다 낫지만 차입금 의존도가 최근 3년 동안 60%, 66%, 7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효성토요타 관계자는 “수입차는 매출과 정비가 주 수익을 결정하는데 프로모션에 따라 매출 편차가 크다”라며 “도요타 쪽에서 마케팅 많이 하지만 예상보다 매출 크지 않았고, 정비수익은 내년에 연도별 BP(손익분기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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