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겨울 레포츠 즐기다 삐끗… 부상 주의하세요

입력 2014-01-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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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조심… 골프는 손목 부상·회전시 부상 잦아

설원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는 매서운 찬바람만큼이나 짜릿하다. 스키장마다 겨울철 대표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고, 호젓한 라운딩을 즐기려는 골퍼들도 겨울 골프장을 즐겨 찾고 있다. 그런데 추운 날씨로 근육이 수축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겨울 레포츠를 즐길 경우 유연성이 떨어져 인대손상부터 골절까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전방십자인대파열 조심 = 겨울철 레포츠의 대명사는 스키와 스노보드다. 설원을 질주하는 만큼 짜릿함을 선사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키어들의 경우 무릎 부상 위험이 가장 높은데, 30%가량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무릎이 뒤틀릴 경우 회전 압력을 견디지 못해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기 쉽기 때문. 무릎에서 퍽 하며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극한 통증으로 정상 보행이 어렵고, 2~3시간 후에는 관절 내 출혈도 생겨 무릎이 부어오른다. 경미한 부상은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십자인대제건술로 치료해야 한다.

스노보드는 팔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손목 부상이 많다. 수직으로 넘어지는 탓에 엉덩이뼈와 허리뼈에 금이 가는 고관절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척추골절도 우려된다.

바른세상병원 이원희 원장은 “겨울 스포츠는 추운 날씨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만큼 골절 위험성도 높고, 낮은 온도에서 근육의 긴장이 지속돼 한 번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 전 15분 정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과도한 스윙…손목 부상 = 겨울 골퍼라면 라운딩이나 실내외 연습장에서 스윙 시 손목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과다한 사용과 잘못된 스윙, 뒤땅치기에 따른 충격 등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새끼손가락 부위에서의 부상 발생 빈도가 높다. 일반 골프 부상을 스윙단계별로 살펴보면 테이크 백과 팔로스루 때 각각 25%, 임팩트 때 50% 정도 발생하는데, 손목 부상은 임팩트 시 70%가 발생한다.

무릎회전에 따른 반월상연골판 손상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관절 연골 보호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해 퇴행성관절염에 이를 확률이 높아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지면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쉽다”고 말했다.

◇ 겨울철 자외선 차단해야 = 겨울 스키장이나 골프장의 자외선은 도심보다 높다. 때문에 자외선에 따른 외상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특히 눈에 의한 햇빛 반사율이 80% 이상으로, 이는 여름의 일시적인 자외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으로 각막이 손상되면 설맹증이 발생한다. 각막의 상처로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이 심해지면 각막 궤양 같은 질환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겨울철 야외활동 시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특히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라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검은 동자에 혼탁이 생겨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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