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주가 끌어내릴 ‘올빼미 공시’ 쏟아졌다

입력 2014-0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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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0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계약 해지·축소 등 악재성 재료 봇물…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공시돋보기] 지난해도 연말 휴장일을 이용해 슬그머니 악재성 공시를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가 어김없이 쏟아졌다. 올빼미 공시는 대부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가 최종 마감된 날인 지난달 30일과 다음 날인 31일에 올빼미 공시가 쏟아졌다. 올빼미 공시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공급계약 해지 및 계약 규모 축소, 대규모 채무보증 등을 의도적으로 거래가 없는 기간을 틈타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삼진엘앤디는 지난달 27일 118억원 규모의 AVN-700R 제품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감사보고서 상의 매출액 대비 12.9%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 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한 계약상대방의 사정으로 계약이행이 지연돼 왔다고 계약해지 사유를 밝혔다.

렉스엘이앤지도 280억원 규모(최근 매출액 대비 345%에 해당)의 셋톱박스 공급계약과 각각 11억원과 5억원 규모의 LED TV 공급계약 2건을 해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셋톱박스 공급계약의 경우 계약 상대방의 사정에 의한 요청으로, 2건의 LED TV 공급계약은 당사의 경영사정에 의한 요청으로 해지됐다고 밝혔다.

한국자원투자개발 역시 포스코엠텍과 체결한 49억원 규모의 몰리브덴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3.88%로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해 6월 공시된 내용을 보면 계약 진행 사항은 몰리브덴 7.89%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위 3개사에 대해 공시변경 등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이밖에 용현BM은 지난달 31일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2건이나 정정했다. 먼저 지난 2011년 5월 미국 파이프업체와 체결한 무계목강관 공급 계약 금액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822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지난 2010년 중국 선진코리아와 체결한 풍력발전기 부품 공급계약 금액도 중국 내 경기침체 및 풍력발전설비 수요감소와 중국내 자국산업 보호로 인한 규제강화(수입제한) 등의 사유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75억원에서 32억원으로 축소됐다.

아울러 태웅도 지난 2007년 체결한 풍력발전용 타워플랜지 장기 공급계약 금액이 2651억원에서 1551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고 기존 공시를 정정했다. 한전KPS 역시 지난 2011년 인도 ACC WADI 화력 125MW O&M 공사 수주 계약 금액이 발주처의 사업 악화로 349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정정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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