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안녕하십니까’ 서울역 분신 사망자 애도…“명복을 빕니다”

입력 2014-01-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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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 자살한 40대 남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성근은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명복을 빕니다. 긴급속보. 몇 분 전, 12월31일에 서울역 고가에서 ‘박근혜 퇴진, 특검실시’ 펼침막을 건 채 온몸에 쇠사슬을 묵고 분신하신 이모 씨가 운명하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문성근은 이씨의 장례식장, 장지 소식과 함께 오는 4일 영결식이 열린다는 트위터 내용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역 분신 남성은 몸에 불을 붙이기 직전, 쇠사슬로 손 등을 묶은 채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고가 밑으로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진 이씨는 결국 1일 오전 7시 55분께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역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이 씨의 수첩에는 ‘안녕하십니까’란 제목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에서 매장관리 일을 한 이씨는 분신자살 일주일 전 가입한 보험 수급자를 동생 명의로 바꿔놓고, 휘발유통과 벽돌형 톱밥, 압축연료 등을 미리 준비해 서울역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역 분신 현장에서 수거한 이씨의 다이어리와 유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분신자살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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