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저체중여성, 왜곡된 체형 인식 심각"

입력 2013-12-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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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 여성 10명 중 4명이 체중조절(다이어트)을 시도하고, 정상체형으로 인식하는 등 왜곡된 체형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가정의학과 조영규 <사진> 교수팀이 2007~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5~69세 저체중(BMI 18.5 kg/m² 이하) 성인남녀 690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10명중 4명(25.4%), 남성은 10명중 1명(8.1%)이 최근 1년간 체중조절을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저체중에도 불구 ‘정상체중이나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4.3%인데 반해 저체중 여성의 25.6%는 자신의 체중이 정상이나 비만이라고 생각해 여성에서 왜곡된 체형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혼여성이 기혼인 여성보다 2배 많이 체중조절을 시도했으며 소득수준이 낮은 여성보다 높은 여성에서 2.6배 많이 체중조절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성질환이 없는 남성보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남성의 체중조절 시도가 7.7배 높았다.

저체중 여성의 69.2%는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체중조절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증진(27.1%), 질병관리(3.7%) 순이었다. 반면 남성의 50.4%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체중조절을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고, 건강증진(24.7%), 더 나은 외모(6.4%) 순이었다.

조영규 교수는 “비만 뿐 아니라 저체중에서도 골다공증, 폐 질환, 심혈관 질환 및 정신질환 등 질병 이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사망 위험률도 증가 시킨다”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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