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실적부진 데코네티션, 상표권 팔아 부채 줄였다

입력 2013-12-30 08:30 수정 2013-12-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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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3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nc’상표권 최대주주 이랜드월드에 220억원 받고 양도

[종목돋보기] 여성의류 제조업체 데코네티션이 지속된 실적 부진에 ‘Enc’ 상표권을 최대주주인 이랜드월드에 넘겼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부채비율 축소 등 연내 재구무조 개선을 위한 그룹 내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데코네티션은 지난 27일 국내 및 중국 ‘Enc’ 상표권을 이랜드월드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220억원으로, 자산총액의 24.7%에 해당한다.

데코네티션은 ‘Enc’‘96NY’‘DECO’‘ANACAPRI’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패션 전문업체다. 지난 2006년 네티션닷컴이 이랜월드에 인수되면서 이랜드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2010년 데코를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데코네티션으로 변경했다. 이랜드월드가 지분 7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이후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데코네티션은 2010년 데코와의 합병 이후 매출이 다소 개선세를 보였지만 이익은 주춤하며 2010년 이후 순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데코네티션은 올해 3분기 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기준으로는 9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10년에도 각각 17억원,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속된 실적 악화에 따른 부채증가로 이자비용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338억원이었던 단기금융부채는 올 3분기 기준 36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만 20억원 규모다. 누적 적자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30%로 치솟았고, 자본잠식율은 67.3%에 달하고 있다.

회사측은 “Enc 상표권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강화 등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이랜드월드 입장에서는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제3자에게 매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동안 채무보증을 통해 계열사 지원에 나섰던 이랜드월드가 이번엔 상표권 양수를 통해 계열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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