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질 않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 ECB가 행동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해결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슈피겔은 설명했다.
앞서 ECB는 11월 기준금리를 종전의 0.50%에서 0.25%로 낮췄다. ECB는 당시 유로존이 오랜 기간 낮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라기는 “디플레이션의 신호는 없다”면서 “일본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유로존에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오고 있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은 3분기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예상과는 다르게 위축한 영향이다.
이탈리아 역시 장기간의 경기둔화를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최근 유로존의 소비자심리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4분기 GDP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