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알짜 수서발 노선만 경쟁도입은 잘못”

입력 2013-12-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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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3선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9일 철도파업의 도화선이 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문제와 관련해 “수서발 KTX는 수익이 보장되는 알짜 노선인데 거기만 떼어주면서 경쟁하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비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라면 적자노선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경쟁력 강화를 고려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면 수서발 노선에 적자노선까지 추가해야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서발 KTX만 떼 내는 방식을 '크림스키밍'(Cream Skimmingㆍ커피 위의 거품만 빨아먹는다는 뜻의 경제학 용어)으로 설명한 뒤 “정부가 적자가 나는 노선을 얹어 자회사 설립을 허용했다면 이렇게까지 반발은 없었을 것”이라며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버는 라인과 경쟁하라고 하니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춘선, 중앙선, 태백선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몇 개의 노선을 같이 떼어줘야 공평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의원은 관계부처의 미흡한 대처를 둘러싼 당내 일각의 비판론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지났다"면서 "서로 각을 세우는 마당에 지금 얘기하면 총부리를 아군에 겨누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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