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배터리사업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이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고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산업혁신기구는 소니와 닛산, NEC의 배터리사업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소니는 엔저와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된 가운데 스마트폰 등 성장성이 높은 기기에도 배터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핵심사업으로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전날 배터리사업 통합 협상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산, NEC와는 성장전략과 사업평가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통합이 그다지 큰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혁신기구 등은 소니에 협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1991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실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회사 배터리 부문 매출규모는 연 1500억 엔(약 1조5100억원)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약 8%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