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이 티보(TIBOR, 도쿄 은행간 금리) 감독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FSA)는 전날 성명에서 티보 금리 관련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담당부서를 만들고 이와 관련한 조사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FSA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관련법안을 내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티보 금리 규제 방안은 은행간 금리 산정에 대한 정부 감독을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도이체방크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리보금리(LIBOR, 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로 6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으며 다른 유명 금융기관도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하토리 코요수케 일본 전국은행협회 대변인은 “은행간 금리에 대한 국제적 흐름에 따라 일본도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변화는 티보금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SA는 일부 금리 조작 혐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며 은행기관에 대해 감독과 조사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관련한 혐의가 적발되면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