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서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른 바 ‘불황 이코노미’가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번가는 올해 거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생필품 강세와 함께 레저ㆍ스포츠용품, 고가 명품 판매도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식품ㆍ생필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매출 상위 5위 품목에는 생수ㆍ커피믹스ㆍ세제 등 반복 구매형 상품이 많았다. 또 수분크림ㆍ립밤ㆍ파운데이션 등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야외 활동 관련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 용품 매출이 45% 증가했으며, 아웃도어 용품은 80%나 성장했다. RCㆍ무선조종용품 매출 역시 전년보다 80% 뛰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출도 늘었다. 캐나다구스의 매출이 800% 신장한 것을 비롯해 11번가 명품잡화 매출은 30% 증가했다. 로얄알버트ㆍ빌레로이앤보흐 등 고가브랜드 주방용품 매출도 70% 늘었다.
11번가 측은 “파손될 우려로 온라인몰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그릇 역시 안전 배송에 대한 신뢰도가 오르면서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2천만 포인트 팡팡’ 행사를 통해 패션ㆍ마트ㆍ레저ㆍ디지털 등 7개 부문의 77개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땡큐 프리미엄 휴지(3겹, 30롤)’는 45% 할인된 6900원, ‘로열알버트 100주년 기념찻잔 세트’ 14만원대 등이다. 구매자 중 1만5000여명은 추첨을 통해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최대 11만점을 신년 쇼핑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