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GS칼텍스, 학대·폭력·무관심 받는 아이들 예술치료 ‘마음톡톡’

입력 2013-12-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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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무용·연극·음악 등 프로그램 진행… 마음 상처받은 아이들에 정서적 안정 지원

GS칼텍스가 올해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이들 대상의 예술치료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단순히 직접 지원 형태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것과 달리 GS칼텍스는 ‘어린이 심리치유’라는 새로운 ‘CSR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GS칼텍스 마음톡톡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여수 예울마루 대강당 무대에서 '전체의 밤'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어린이 정신건강 위험 노출… 예술치료로 ‘힐링’= 교육과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 중·고등학생 대상 정신건강 전수검사 결과 전체 700만명 중 30%에 달하는 260만명이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방임이나 학대, 학교의 무관심, 학원폭력 등으로 외톨이가 돼 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인 ‘마음톡톡’을 기획했다. 마음톡톡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을 활용한 통합 예술 집단치료를 통해 상처 받은 어린이들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사회공헌 사업 대부분이 단순한 경제 지원 또는 일회성 사업이어서 근본적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다 근본적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미술, 음악 등을 활용한 예술치료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CSR추진팀을 신설, 지난 3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 등 유관 사회단체와 협약식 갖고,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GS칼텍스 임직원들의 기부도 사업 추진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발적으로 정기 기부에 참여해 당초 목표 대비 120%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 측도 임직원 개인이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지원하는 ‘매칭그랜트제’를 시행해 참여의 의미를 높였다.

◇치료사 교육부터 센터 운영까지 ‘치료효과 극대화’= GS칼텍스는 마음톡톡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치료사들의 역량 강화가 급선무라고 판단, 치료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아동심리치유사업 현장에선 수준 높은 치료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들이 난립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GS칼텍스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슈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를 양성,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 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 통합예술 치료사를 선발하고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전문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모아 시연수업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된 치료 모델과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치료사의 통합 매체 활용 및 커리큘럼 기획력 강화 등 역량 증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또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전국 13곳에 있는 ‘굿네이버스 좋은 마음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음톡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이들을 위한 집단 치료실을 각 센터에 구축한 데 이어 양성 중인 마음톡톡 치료사들을 파견하고 있다.

마음톡톡 센터에는 6명의 전문 치료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주하며 상담·치료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 센터를 통해 올해 1400여명의 어린이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GS칼텍스 마음톡톡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여수 예울마루 분수마당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칼텍스)

◇‘마음톡톡 캠프’로 자존감 향상 도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마음톡톡 캠프’도 어린이를 위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마음톡톡 캠프는 관계 부적응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여수 예울마루에서 미술, 무용, 연극 등 세 가지 분야를 통합적으로 활용,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처음 본 친구들과 생활하며 ‘또래관계 스킬’을 형성,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마음톡톡 캠프에는 740여명의 어린이와 300여명의 봉사자, 예술치료 교수진 및 치료사, 스태프까지 총 1200여명이 참가했다. 마음톡톡 캠프는 그룹별로 미술, 연극, 무용동작 등을 통한 예술치료를 진행한다. 20명의 전문치료사가 각 그룹을 전담 치료하며 분야별 교수진 3명은 캠프 기간 동안 치료사들과 함께 아이들의 사례를 논의한다.

GS칼텍스는 향후에도 마음톡톡 사업으로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의 심리치유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지원 대상 어린이를 1만여명으로 확대하고, 어린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해 관련 정책 입안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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