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시장 4년 주기로 새 역사

입력 2013-1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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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억 관객’…2009년 ‘1조 매출’…2013년 ‘2억 관객’

올해 영화관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8일까지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본 관객 수는 2억40만95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관객 수는 1억9489만587명이었다. 올해 총 840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매출액은 총 1조4576억7609만원으로 집계됐다. 극장 관객 및 매출의 최근 10년간 변화를 보면, 2004년 6924만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4407억원이었다. 2005년 총 관객 수 1억명을 돌파했으며(1억2335만명), 매출액은 2009년 1조원(1조832억원) 시대를 열었다.

영화관객 2억명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은 한국영화의 흥행 선전이었다. 한국영화는 올해 2년 연속 1억명 돌파, 한해 최다 관객 수 경신의 쾌재를 부르며 점유율 59.1%를 기록했다. ‘7번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열차(934만명)’, ‘관상(913만명)’ 등이 연도별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했고, TOP10에 이름을 올린 외국영화는 ‘아이언맨3(900만명)’와 ‘월드 워 Z’(523만명)뿐이다. 18일 현재 박스오피스 역시 한국영화가 점령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변호인’은 18일 개봉과 동시에 11만99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도연이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다. 한국영화는 정서적 공감대를 자아내는 소재 위에 제작 역량과 영상 기술의 발전을 맞으며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또 불황 속 영화에 대한 비용 대비 만족감이 20~30대에 국한됐던 관객층을 확산시킨 것도 관객 2억명 시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인 관객과 10대·40대 관객의 급증은 올들어 눈에 띄는 현상이다. 2008년과 2010년 전년 대비 총 관객 수 하락폭을 그렸던 영화산업은 2011년부터 관객 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10년 만에 관객 수 기준 3배, 매출액 기준 5배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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