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긍정적이나 한진해운 지원 계획은 부담이 크다며 투자의면 ‘매수’와 목표주가 3만 8000원을 제시했다.
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9일 경영설명회에서 밝힌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지분매각, 항공기 매각, 기타의 세 가지 방안으로 구성되었다”며 “실제 S-Oil주식 3000만주 매각을 통해 2조 2000억원, B747-400, B777-200 등 항공기 13대를 매각해 2500억원, 율도 비축유 기지, 교육원 등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1조 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계획한 자금 조달 규모 2조원 가운데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부분은 주주 지원 6500억원(제3자 배정 유상증자 4000억원, 차입금 2500억원)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2014년 상반기 안에 참여할 계획이며 차입금은 기 지원한 1500억원과 향후 추가 지원 예정인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강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위한 대한항공의 노력은 긍정적이나 한진해운 유증참여 및 추가지원을 공식화 함으로써 계열사 리스크가 부각되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은 향후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선박 매각과 적자 노선 통폐합 및 철수, 비용절감과 벌크 적자 사업 철수 및 축소를 통해 어느 정도의 영업 수지 개선을 달성하는지가 동 사 주가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