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결정 반긴 기관·외인, 삼성전자·고려아연 샀다

입력 2013-12-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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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와화 축소 결정 직후 외국인과 기관이 ‘러브콜’을 보낸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819억원, 1124억원을 사들였다.

밤사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것이 호재가 됐다. 유동성 축소보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에 초점을 마춘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두 투자주체는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실적반등이 기대되는 전기전자를 대거 사들였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도 ‘쌍끌이’ 매수했다. 다만 엔저 타격이 우려되는 운수창고는 경계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041억원)에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4분기 실적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황 회복 기대감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이에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일주일만에 142만원선으로 올라섰다.

2위는 고려아연이 올랐다. 최근 금값 반등에 따른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17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158억원), LG유플러스(40억원), LG생활건강(40억원), 한국가스공사(39억원), SK이노베이션(37억원) 등이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만도는 257억원 팔아치웠다. 엔화약세로 인해 실적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2위 역시 자동차주인 기아차(-92억원)가 올랐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계절적 재고조정으로 인해 4분기 실적둔화가 우려되는 삼성전기도 63억원 팔아치웠다. 대한항공(-47억원), GS건설(-28억원), 넥센타이어(-24억원), 한진해운(-18억원), 대우건설(-13억원) 등도 외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IPS(49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 시안공장 수주건이 반영되면서 4분기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차바이오앤은 외국환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17억원 매수했고 인터파크는 여행부분 성장 기대감에 16억원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인터파크(16억원), 덕산하이메탈(16억원), AP시스템(15억원), 내츄럴엔도텍(10억원), 조이시티(9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새내기주 기가래인은 상장 첫날 61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에 공모가 5500원 보다 550원 낮은 4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기가레인은 13% 넘게 조정을 받았다. 이 밖에 라리온켐텍(-23억원), 인트로메딕(-21억원), 솔브레인(-17억원), 바이로메드(-15억원), 유진테크(-14억원) 등도 ‘팔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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