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쿡 CEO “원통형 맥프로 미국서 만든다”

입력 2013-12-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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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PC인 맥프로를 미국에서 생산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쿡 CEO는 차세대 맥프로 출시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맥프로 생산을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시작했다”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맥프로는 가장 강력한 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애플이 주문을 받기 시작한 원통형 신형 컴퓨터 ‘맥프로’는 그래픽 디자이너 등 전문가용으로 인텔의 최신 제온(Xeon)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특히 이번 맥프로는 구글과 레노버 등 다른 기업들이 해외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미국 현지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 만든 부품을 이용할 계획이다.

쿡은 지난 10월 “(타 기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상향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면서 “맥프로는 단순히 미국에서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맥프로 전체를 여기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 CEO는 지난해 맥의 차세대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리노이 플로리다 켄터키를 비롯해 미시건주에서 맥북에 탑재될 부품을 만들고 텍사스주에서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쿡 CEO가 이처럼 일부 모델을 국내 생산으로 돌린 것은 팍스콘과 페가트론 등 중국 하청업체의 노동 조건과 관련한 거센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5C를 생산하는 페가트론 공장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근로자 5명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해 인권 운동가들의 비난 세례를 받았다.

현재 애플은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맥프로를 제외한 다른 제품의 미국 생산 계획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애리조나주 메사에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지난 10월 맥프로의 미국 생산을 통해 20개 주에서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1년간 주가 추이. 18일(현지시간) 종가 550.77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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