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중국으로 무더기 탈출..."추가 처형 피하자" 한국 망명설도

입력 2013-12-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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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측근 북한 무더기 탈출

(사진=연합뉴스)

최근 처형된 북한 장성택 측근과 그들의 가족 70여명이 중국으로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장성택 처형을 전후해 김정은 정권의 숙청 대상에 오를 것을 우려한 장성택의 측근은 물론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에 겁먹은 일부 인사들까지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당국이 파악한 70여명은 대부분 북한 노동당과 군부 인사, 외교관들로 일반 주민은 제외된 숫자다. 이 중에는 유럽지역 국가에서 북한 대사를 지낸 고위층 인사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담은 기밀문서를 정보당국에 넘긴 인사도 포함돼 있다.

또한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 군 소식통은 세계일보에 "탈출한 북한 측 인사 가운데는 북한 로열패밀리의 비자금 내역에 정통한 인물과 남파간첩 명단 및 핵무기 관련 자료를 갖고 국정원과 협상 중인 거물급도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대부분 한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형된 장성택은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옹위하려 했다는 점 때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은 올들어 김정남에게 7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신의 취약한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유일체제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을 잇달아 숙청하고 있다. 이후 군부로부터 충성 맹세를 받는 것은 물론 술렁이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선물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남 도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앞서 김관진 장관은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 13일 긴급 소집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에서 처형된 장성택의 해외 주재 측근 등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사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언론에 거론된 장성택 측근 및 북한 부총리급 인사의 망명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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