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골프장 마케팅 열전

입력 2013-1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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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선운, 홀마다 이벤트 진행… 스카이72 차등요금제로 만족감 높아

▲골프존카운티 선운

“관리만 있고 마케팅은 없다.”

국내 골프장의 고자세 경영을 꼬집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골프장 500개 시대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입증하듯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러나 국내 골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베스트 마케팅’ 골프장은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전북 고창의 골프존카운티 선운, 충북 충주의 대영힐스·대영베이스 등이다.

김계환 한국골프컨설팅 대표는 골프존카운티 선운과 스카이72를 올해의 ‘베스트 마케팅’ 골프장으로 꼽았다.

우선 골프존카운티 선운은 매 홀 진행되는 차별화 이벤트가 압권이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스코어 관리와 기념사진 촬영, OB티 이벤트 등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골퍼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는 것.

반면 스카이72는 차등요금제가 내장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간대별, 요일별 차등 적용되는 요금이 많은 골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계환 대표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겨울에는 호떡이나 붕어빵 등 계절별 특색 있는 서비스도 내장객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많은 내장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카이72 주변에는 드림파크 등 저렴한 비용으로도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들이 생겨나 퍼블릭 골프장 간 가격 경쟁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기세 KS레저개발 대표는 스카이72와 충북 충주의 대영힐스·대영베이스를 ‘베스트 마케팅’ 골프장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스카이72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3개 코스가 재미를 더한다. 접근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영힐스와 대영베이스는 저렴한 요금이 최대 강점이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저렴한 그린피 덕에 수도권 골퍼들의 이용률이 높다. 김기세 대표는 “마케팅 전략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저렴한 그린피에 비해 코스, 서비스도 손색 없어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진충진 GMS코리아 이사도 스카이72와 골프존카운티 선운을 ‘베스트 마케팅’ 골프장으로 꼽았다. 특히 스카이72는 고객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이사는 “여성·단체·요일 등에 어울리는 이벤트나 차등요금제를 도입,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골퍼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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