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주기, 리설주ㆍ김경희 불참...1주기 때와 달라진 점 보니...

입력 2013-12-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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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2주기

▲사진=연합뉴스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행보에 비상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대한 영상물을 첫 순서로 내보내는 등 형식은 작년 1주기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해 행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면에 작년과 똑같은 사진을 싣고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인민의 영원한 태양이시다'란 사설을 실었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중앙미술전시회와 직업총동맹·농업근로자동맹·여성동맹 결의모임 등을 시작으로 김정일 위원장 추모행사에 본격 돌입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거쳤다.

하지만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는 지난해에 비해 차분해 보인다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2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 뒤 '김정일 유훈'을 관철했다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김정일 1주기를 맞았다.

행사 전날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고, 당일에는 오전 9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성대히 개최한데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군인들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추모대회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관련된 북한 매체의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군인들의 결의대회를 열고 최룡해 총정치국장 혼자 맹세문을 낭독했다. 지난해에는 1군단·2군단·5군단·11군단 등 일선 군단장들의 충성 맹세가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작년에는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리설주는 불참했다.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고모인 김경희도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분위기의 배경은 장성택 처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자신의 후견인이었던 장성택을 제거함으로써 유일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리설주와 김경희는 모두 장성택과 관련된 인물인 만큼 추문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참석을 막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상에서는 장성택에 이은 실세로 떠오른 최룡해 쿠데타설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열린 충성 맹세 모임에서 맹세문을 낭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소문을 일축했다.

현재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북한 공관에 마련된 조문소에는 김정일 2주기를 추모하는 현지 체류 북한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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