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삼성증권에 대해 실적은 부진하나 내부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10월∼12월)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7.1% 증가한 184억원이나 시장기대치 296억원엔 못 미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이 2000년대 들어 최저수준에 주식시장 회전율은 역사적 저점수준이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는 “업황은 부진하나 삼성증권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분기당 판관비가 2011년 1722억에서 2013년 1358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판관비 절감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예탁자산이 2011년말 108조6000억원에서 올해 11월말 12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회전율이 상승한다면 이익기반이 넓은 삼성증권의 수익확대폭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증권업계의 주가하락이 지속되지만 삼성증권의 경쟁력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적어도 단기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