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정부가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국민께 믿음과 신뢰를 드림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16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간 청와대에서 취임 후 네 번째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비서실장,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서를 중심으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군과 경찰은 경비태세를 한층 강화하며 공직자들도 근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돌발사태'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확고한 안보태세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당국자들은 현재 시국이 우리의 안보에 위협을 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최근 북한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북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며, 무모한 도발과 같은 돌발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군경에 서해5도를 비롯한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감시 등 안보태세를 강화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