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분양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6대 광역시의 분양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이 집계·분석한 1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835만7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59만9000원)으로 두 지역 간 아파트 분양가격 차이가 약 3.3배에 달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1089만7000원), 인천(1020만4000원) 순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분양가격이 인천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7327가구였으며 11월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8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0.34%, 전년동월대비 1.59%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지방(-0.49%)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분양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6.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수원·안양·화성 등)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됨으로써 경기도 지역의 평균가격이 크게 상승(20.13%)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광역시의 경우 대구를 제외한 5개 도시의 분양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6대광역시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2.35%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각각 전년동월 대비 7개월, 4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최근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대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100.7이었으며 서울은 104.1, 수도권 103.8, 6대 광역시 97.2, 지방 102.2를 각각 기록해 4개 권역 중 작년 대비 분양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