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1000여명 정규직 전환… 업계 최대

입력 2013-12-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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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의 2배 규모 수준… 대부분 2011년 입사한 여성 승무원

대한항공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규직 전환을 감행했다. 경기침체로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을 실시하고 있는 항공사 상황을 비춰볼 때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년간 약 1000여명의 계약직(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대한항공 계약직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515명으로 지난해 동기(2491명) 대비 무려 976명이 줄었다. 특히 항공운송사업부 소속 여성 승무원 계약직(1728→730명)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2011년 6월부터 11월까지 대형 항공기 ‘A380’ 5대를 한꺼번에 도입하면서 예년보다 두 배 더 채용한 계약직들이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은 A380 도입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당시 약 1000명의 계약직을 뽑았다. 이들 계약직 대부분은 2년 동안 맡은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대한항공은 통상 매년 500여명의 인턴을 채용하며 이들에 대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해온 바 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약 93%에 달한다.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한 회사 기준은 △영어 점수(사내 평가 또는 외부 시험성적) △기내 방송자격 △근무 평가(승객서비스, 고객평가, 내부평가 등) 등이다. 이 항목들에 대해 기준점 이상을 충족시키면 대부분은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직으로 뽑은 이상 채용 규모를 떠나 이들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정규직에 대한 인건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6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에 한해서는 계약직의 급여(기본급) 수준이 정규직의 90% 수준이기 때문에 대규모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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