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르크 아르무센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무센의 임기는 오는 2019년에 끝나지만 독일 노동부 부장관에 임명되면서 ECB 이사를 바로 사임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르무센 이사는 그동안 ECB와 독일 간의 중요한 연결 고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정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역할과 관련한 자국의 입장을 ECB에 전달하는 통로로 아르무센을 활용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채권매입 계획 등 일부 통화완화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그동안 아르무센의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었던 독일 정부와의 관계를 갖지 못할 것”이라면서 “아르무센은 ECB의 입장을 방어했으며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