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반대’ 의사들…파업까지 가나, 서울서 전국의사궐기대회 개최

입력 2013-12-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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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도입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정부정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진료 거부 등 파업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에서의 대규모 집회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개원 의사·병원 근무의사·전공의 등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및 각 직역 소속 의사 2만여명(비대위측 집계)이 참여했다. 의협 추무진 정책이사, 임병석 법제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등이 공개 삭발하며 강한 투쟁 의지를 내비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의사들은 정부 의료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고 향후 투쟁 방향을 담은 '전국 11만 의사들의 대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사들은 원격의료와 영리법원 도입을 위한 의료법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개·제정 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저부담·저수가·저보장으로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는 현행 건강보험제도를 전면 개혁하고, 의약분업 원칙에 맞지 않는 대체조제 활성화·성분명 처방 등을 추진하지 말것을 요구했다.

의협 비대위는 또 결의문에서 “36년 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원가 이하의 낮은 수가에도 사명감 하나로 고통을 감내했지만, 이제 더 이상 일방적이고 억울하게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의료혁명을 이뤄낼 때”라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또 “정부가 의사들의 주장을 외면하고 일방적 관치의료를 지속하면 대한민국 의료는 중단될 것”이라며 향후 진료거부 등 집단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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