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강세 압력이 과거 보다 높아 원화가치 강세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5일 ‘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 가능성 높다’는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전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원인으로 △상대적 경제 펀더멘털(기초 여건) 차이 △통화수급 요인 △국제금융시장 요인 등을 꼽았다.
그는 우선 경제 펀더멘털 상대적 차이에 대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국내의 기초 경제 여건을 반영하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강할수록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라며 “이외에도 정건전성, 한국과 미국간 물가 상승률 차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등에 의해서도 원/달러 환율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책금리 차이 역시 원화가치 상승 요인”이라며 “과거 1차 원고 시기와 2차 원고 시기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정책금리가 낮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리가 역전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등 과거보다 경상수지 측면에서 원화 절상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절하되고 달러화 공급이 많으면 원화는 평가절상된다”며 통화 수급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해부터 올해 3/4분기까지 270.3억 달러(누적금액)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 주요국의 통화 및 외환시장 정책 등에도 환율은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달러화 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자금흐름을 안정화해야 한다”며 “실물경기 회복력 강화를 통해 환율이 급변동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