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장기화 가능성 …시민들 불편ㆍ물류난 우려 확대

입력 2013-12-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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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측 "파업 철회안하면 다음 교섭 없다" 노사 대립각 팽팽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철도파업으로 인해 시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코레일과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역대 최장 파업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

노사는 파업 닷새 만인 지난 13일 처음으로 협상장에서 마주했으나 별 소득없이 기존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교섭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진행된 파업 이후 첫 노사간 실무교섭에서 노조는 기존 5개 요구안을 되풀이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수서 발 KTX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을 철회하고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을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또 국회 교통위 산하에 철도발전을 위한 소위 및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고소·고발과 직위해제 등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수서 발 KTX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나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은 공사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소·고발과 직위해제도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다음 교섭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역대 최장기 8일간의 파업을 넘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돼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친 14일 주말, 제기동역 전동차 고장으로 지하철 1호선 인천방면 열차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53분 코레일 소속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청량리역과 제기역 사이에서 고장으로 멈춰 수원, 인천행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께 고장 열차를 이동시키면서 지하철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시민들은 큰 불편함을 겪었다.

물류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화물열차 수송률은 30%대로 떨어져 관련 업체들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다.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전국 산업현장에선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어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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