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3년 만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이후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첫 국가가 됐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나게 됐다”면서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ㆍ유럽연합)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오는 15일 공식 종료된다.
아일랜드는 부동산시장 거품이 터지면서 은행권이 재무상태 악화로 인해 무너지자 지난 2010년 11월 트로이카로부터 67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후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정부지출 축소 세금 인상 등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아일랜드 실업률은 지난해 15.1%에서 13%대로 내려갔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2%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일랜드정부는 재정 긴축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소득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