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03.2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2% 떨어진 141.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42달러로 0.08% 내렸다.
오는 17일 FOMC가 열리는 가운데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다만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출구전략 시행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1%(계절 조정)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PPI는 지난 9월 0.1%, 10월 0.2% 하락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물론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시장의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칼럼 핸더슨 스탠다드차타드 환율분석 책임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간다면 엔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ㆍ엔 환율은 앞으로 상승하게 될 것”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내년 말 달러ㆍ엔 환율이 110엔대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