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중문화계] ‘안방극장 ‘여우 전성시대’… ‘진격의 키즈’ 예능 대세로

입력 2013-12-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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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이보영 등 여배우 TV 복귀 시청률 견인…‘아빠 어디가’ 국민 귀요미들 인기

2013년 올 한해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각양각색 포맷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방송가를 주름잡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트렌드와 시청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2013년 드라마

2013 드라마에서는 송혜교(‘그 겨울, 바람이 분다’), 수애(‘야왕’), 이보영(‘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혜수(‘직장의 신’), 황정음(‘비밀’), 문채원(‘굿닥터’), 고현정(‘여왕의 교실’), 공효진(‘주군의 태양’) 등 여배우의 화려한 귀환과 함께 신선한 소재, 탄탄한 극본, 배우들의 열연이 한데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일본원작 드라마가 우리나라 정서와 감성에 맞게 새롭게 각색돼 안방극장을 점령했고, 시청자들은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에 흥미를 느꼈다.

막장드라마는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오로라공주’를 비롯해 ‘루비반지’, ‘금나와라 뚝딱’ 등의 시청률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일명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종편과 케이블 방송의 지상파 못지않은 저력도 엿볼 수 있었다.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에 드라마 포맷을 수출해 리메이크되는 쾌거를 이뤘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복고 열풍을 몰고 온 ‘응답하라 1994’는 1회부터 21회까지 전회 광고가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10% 시청률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3년 예능

예능은 단연 아이들이 강세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하자 방송사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TV조선 ‘오냐오냐’)이 속속 등장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맑은 모습과 어설프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군대도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군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몸을 사리지 않고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진짜사나이’는 평균 시청률 15%,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가장 큰 예능의 특징은 종편과 케이블이 예능의 판도를 뒤엎었다는 것이다.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프로그램 명과 출연진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나영석 PD가 배낭여행 프로젝트 1탄 ‘꽃보다 할배’로 신예능 트렌드를 형성한 데 이어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는 방송 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꽃보다 누나’는 방송 1회 만에 5회분까지 광고가 완판돼 살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반면 수년간 예능 1인자로 불려 온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의 투톱 체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히 무너지고 말았다.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연예계에 복귀했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KBS ‘달빛프린스’, SBS ‘맨발의 친구들’ 등이 결국 모두 폐지되는 수순을 밟았다. 유재석의 ‘런닝맨’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등은 반복되는 포맷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피로도는 높아졌고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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