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이 조기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75% 상승한 103.2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752달러로 0.25% 내렸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52% 오른 142.04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도 0.4%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30만건(수정치)에서 36만8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32만건도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은 신규 실업자 수 급증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소매판매가 확실히 달러를 돕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올 수록 시장은 위험자산 투자를 꺼려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