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가 발표한 ‘미국의 주택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으며 특히 2007~2009년 경기침체 기간에 공급 부족이 더욱 악화했다.
보고서는 “1960년대에는 임차인 4명 중 1명이 임대료로 임금의 30% 이상을 냈다”면서 “이같은 비율은 50%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임금의 30% 이상을 임대비로 내면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봤다. 임금의 절반 이상을 임대비로 내면 주택 임대 비용 부담이 심한 것으로 보고서는 정의했다.
보고서는 “2011년에 임차인의 28%가 보수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썼다”면서 “이같이 심한 부담을 느끼는 임차인들은 2011년까지 4년 간 250만명 증가해 1130만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임대 주택의 수요 증가로 공실률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임대 주택 공실률은 지난 2009년 10.6%에서 지난 1분기 8.4%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