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株 해부] 싸이 연말 컴백… 세우테크는 레이디제인 父 회사?

입력 2013-12-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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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테마주 루머따라 ‘출렁’

올해 연예계 핫이슈는 단연 싸이다. 주식시장에서 엔터주 관련 루머도 ‘싸이로 시작해 싸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해였다.

다른 가수들의 출시 앨범 인기가 워낙 짧아지다 보니 싸이의 위상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4월 싸이 관련주들은 신곡 ‘젠틀맨’의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이 4000억원 이상 늘기도 했다. 싸이 테마주로 꼽히는 대부분의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이후 5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과는 상관없이 싸이의 이름값만으로 주가가 치솟은 양상을 연출했다.

디아이는 싸이의 부친인 박원호 회장이 최대주주라는 점, 오로라는 싸이의 국내 캐릭터 판권을 쥐고 있어 대표적 테마주로 꼽힌다.

디아이디는 단지 디아이의 자회사였다는 점 때문에 관련 테마주에 편입됐다. 4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이스타코는 자회사 얼반웍스미디어가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의 한국지사인 빌보드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 이유다.

지난해 10월 전후해 ‘강남스타일’로 급등했던 싸이 테마주들은 이내 반토막이 났다. 증시전문가들은 테마주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싸이 관련주의 예를 들기에 바빴다.

하지만 6개월여 만에 젠틀맨이 또다시 성공하자 이를 비웃듯 주가는 다시 회복했다. 이와 같은 급등락이 재연되자 싸이 관련주들은 싸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11월 초 싸이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행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자 일부에서는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발표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어 싸이의 연내 컴백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싸이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싸이의 타이틀곡이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망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9일 싸이가 새 노래를 준비해 컴백할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싸이가 최근 타이틀 곡을 정하고 본격적인 녹음 준비에 들어가는 등 컴백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

10월 레이디제인의 아버지가 세우테크 전병운 대표라는 루머도 시장을 움직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디제인이 한 방송프로에 나와 자신의 아버지가 유명 IT회사 사장이라고 밝힌 이후 이 같은 소문이 증시에 퍼졌다.

레이디제인의 본명이 ‘전지혜’인데 세우테크 대표와 성이 동일한 데다 자신의 아버지가 대기업에 근무할 때 우리나라 최초로 신용카드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 세우테크 전 대표는 대기업 출신이며, 신용카드 단말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또한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엔터)가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현재 로엔엔터와 스타쉽의 인수합병(M&A)은 막바지 단계로 12월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M&A는 특성상 협상 도중에 얼마든지 틀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터주들이 루머에 휘둘리면서 시장의 과열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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