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인도 휴대전화 업체 마이크로맥스 급부상

입력 2013-12-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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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ZTE, 쿨패드 등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업체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인도 제조사 마이크로맥스가 세계 휴대전화 업체 가운데 11번째로 큰 회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11위는 과거 유력 업체로 손꼽혔던 대만의 HTC, 미국의 모토로라, 캐나다의 블랙베리를 모두 제친 것으로 주목된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에서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4%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점유율 12%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1%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은 인도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함께 업체 규모를 키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인도 업체인 카본(Karbonn)도 주요 아시아권 휴대전화 제조사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이들의 기술력은 아직 국내 제조사들에 크게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물량 면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무게중심이 장기적으로 최고급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옮겨가게 되면 기술력이 다소 부족한 제조사들이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치고 올라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하드웨어에서 혁신이 지연되면 그만큼 후발 주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된다"며 "특히 인도는 시장 규모가 중국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현지 소비자들이 애국심을 바탕으로 자국 기업의 제품 소비를 늘리면 국내 제조사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한국이나 독일보다 작은 2천50만대 규모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시장이었지만, 올해 급격히 성장해 4천920만대 규모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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