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靑 “대통령 암살 전철 발언, 언어살인”

입력 2013-12-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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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국기문란이고, 박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원수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며 “대통령에 대해 암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한 것은 언어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어머니를 총탄에 잃었고 또 아버지마저 통탄에 잃었다. 대통령 자신 또한 테러를 당해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분”이라며 “아무리 반대를 하고 아무리 미워한다 해도 이런 분의 가슴에 이런 식으로 대못을 박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보통시람의 경우에도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하물며 3선의 변호사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이란 분이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것은 정말 국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말 그대로 국기문란이고 이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무서운 도전”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과 대통령 퇴진 요구에 대해서도 “도대체 어느나라의 국회의원이냐. 이 나라 국회의원이 맞느냐”며 “국민이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을 물러나서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지명하면서 재선거 하자는 의원의 발언이 과연 옳은 발언이냐”고 따져물었다.

이 수석은 “대통령도 여러 번 말했듯 국정원 문제는 지금 재판중인 사안”이라며 “그분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는 재판중인 사안은 재판결과에 따라서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대통령이 수차례 약속했다. 또 국회에서 합의해서 특위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합의나 재판의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대통령과 나라에 대한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런 방식이 국민이 선택하고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는 것이 그 사람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이고 진정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인지 묻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은 대선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말하고 양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암살 가능성에 대해 했던 발언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의 예산을 볼모로 한 정쟁을 접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민생을 위한 길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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