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97포인트(1.01%) 오른 200.3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일(2009.36) 이후 나흘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1포인트 뛴 2000.52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2000선 아래로 재차 밀려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이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91억원, 755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661억원을 차익실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6억원, 비차익거래 741억원 순매수로 총 84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가 4% 넘게 뛴 가운데 의료정밀(2.52%), 전기전자(1.67%), 건설(1.4%), 금융(1.28%), 유통(1.12%), 기계(1.07%) 등이 선전했다. 은행(0.88%), 철강금속(0.84%), 서비스(0.82%), 보험(0.77%), 증권(0.63%)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는 1% 넘게 조정을 받았고 비금속광물(-0.675), 통신(-0.45%), 의약(-0.39%) 등도 고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145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연말 쇼핑시즌 돌입에 2% 넘게 뛰었다. 신한지주(2.59%), 현대중공업(1.36%), 삼성생명(1.95)%, KB금융(2.16%), 하나금융지주(2.03%) 등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8거래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5%대 강세를 보였고 두산건설은 4000억원 자본확충 계획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24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