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서울역 가보니… "아직까진 평온, 퇴근 지옥철 어떡하나"

입력 2013-12-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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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철도파업 돌입에 시민들의 표정은 평온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교통대란’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발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일부 열차편이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미리 예고된 때문인지 서울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이다.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귀경한 일부 시민들이 내려갈 표를 알아보고 있지만 이용객은 평소 수준으로 KTX 열차는 대부분 정상운행되며 아직까지 큰 혼란은 없다.

다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운행율은 60%까지 떨어져 파업이 정상화 되기 전까지는 승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수도권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월요일 퇴근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의선을 이용하는 이슬비 씨는 “출근길까지는 정상운행돼 아직까지는 불편함을 모르겠지만 퇴근길이 벌써 걱정된다”면서도 “파업의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행 열차를 기다리는 홍 모씨의 경우 “사실 국민들의 경우 철도민영화나 이런것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이 많지 않느냐”면서 “자신들의 밥그릇싸움에 국민들의 발을 묶은 노조나 이를 제때 수습하지 못한 코레일이나 매번 반복되는 행태에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나 모두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적지않다.

트위터 사용자 하늘다람쥐는 ‘서민잡는 철도노조, 생각없는 코레일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 터지네, 승객들 등에지고 싸움박질 일삼네’라면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이외에도 시험을 앞두고 지하철이 늦어 화를 내거나 약속시간에 늦었다는 SNS 글들도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코레일과 정부가 강경 대응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강 모씨는 "현재 코레일은 독점 운영체제라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적자도 쌓이는 등 문제가 많다"며 "경쟁체제로 변화해 툭하면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하는 것 등 코레일의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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