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철도노조가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명분이 없다며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철도노조가 오늘 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막대한 국민불편과 산업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파업명분인 철도민영화에 대해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명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야당과 시민단체까지 끌어들여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17조가 넘는 부채를 외면한채 국민을 볼모로 노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몰지각한 행위가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있다”면서 “정부는 국가워칙에 따라 엄중하면서 철저하게 대응해 불편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2000년대 들어 5차례 상습파업을 했고 특히 2006년, 2009년에는 물류대란을 초래해 하루에 6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손실을 발생시키면서 큰 피해를 산업에 끼쳤다”면서 “노조는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한채 100억이 넘는 배상액을 물게 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서민이 애용하는 무궁화호 편행수가 줄고 화물운행에 차질을 빚어 연말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은 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국민의 눈총이 따가운 상황에서 국민의 발을 묶는 벼랑끝 전술로 가는 것은 국민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만큼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철도민영화는 절대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민들 앞에 굳게 약속한 바가 있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KTX 문제는 철도 민영화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억지 주장임을 이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