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뚜껑 열어보니… 민주당+대선캠프, 새 얼굴 2명 뿐

입력 2013-12-09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역편중에 정체성 모호 지적… 오늘 첫 공식회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8일 창당 준비위원회 이전 단계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4명을 공개했다.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윤장현 광주비전21 이사장, 민주당 김효석 이계안 전 의원 등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한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금태섭 변호사는 소통위원장과 대변인을 각각 맡았다.

이번 인선이 창당 공식화 이후 첫 영입 인사 발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신성과 정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위원장은 수도권 2명, 호남 2명이고, 영남이나 충청·강원권 인사는 없었다. 이에 따른 지역편중 우려도 제기된다.

더구나 공동위원장 4명 중 2명은 민주당 의원 출신이다.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부터 전남 담양·곡성·장성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서울 강서을로 바꿔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전 의원은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했었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두 번 출마를 선언했지만 번번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4명 중 새 인물은 박 전 장관과 윤 이사장뿐이다. 박 전 장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을 지낸 뒤 노무현정부에서 과기부 장관을 맡았고 현재 한독미디어대학원대 총장이다. 인천출신에다 인천대 총장을 지내 향후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윤 이사장은 조선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뒤 한국 YMCA 전국연맹이사장을 지낸 광주 지역의 대표적 시민운동가다.

이들 중 다수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과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신당 창당보단 지방선거에 대비한 인선이라는 평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번 인선에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듯 “훌륭한 인재는 삼고초려, 필요하면 십고초려라도 하겠다”면서 “공동대표로 선임될 분이 또 있다”고 추가 발표를 시사했다. 그러나 창당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새정추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안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첫 공식회의를 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41,000
    • -0.16%
    • 이더리움
    • 5,032,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33%
    • 리플
    • 693
    • +2.36%
    • 솔라나
    • 203,300
    • -0.93%
    • 에이다
    • 581
    • -0.68%
    • 이오스
    • 931
    • +0%
    • 트론
    • 163
    • -1.2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50
    • -1%
    • 체인링크
    • 20,720
    • -1.66%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