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6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관망세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2.8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bp=0.01%) 하락한 3.90%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 11월 실업률이 7.0%로 전월의 7.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20만3000명 증가로 전월의 20만명(수정)과 전문가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수치는 또 3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무부가 집계한 10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줄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늘어나 전월의 0.2%와 증가폭이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이 공동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5.2로 전월의 75.1에서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 76.0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후반 들어 관망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폴 몬다킬라 BNP파리바 채권 부문 투자책임자는 “지표는 좋았고 예상을 웃돌았으나 블록버스터 수치는 아니었다”며 “투자자들은 최근 지표를 갖고 연준이 움직일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