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bp(bp=0.01%) 상승한 2.86%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87%로 지난 9월18일 이후 11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3.91%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1bp 상승했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6%로 지난달 내놓은 잠정치 2.8%에서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1%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3000건 줄어들고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히 전무이사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지표들이 평균적으로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는 테이퍼링이 더 일찍 실시될 수 있음을 의미해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