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한국경제, 경기 회복세 점차 확산 중”

입력 2013-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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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회복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경제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KDI는 5일 ‘2013년 12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10월 중 산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내수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KDI에 따르면 자동차 파업 종료로 광공업은 1년 전에 견줘 3.0% 증가로 돌아섰으며 서비스업도 2.7% 성장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5.6%로 9월 73.4%보다 2.2%포인트나 높아졌다.

특히 민간소비의 부진이 완화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되는 등 내수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 늘어 전월(-1.2%)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도 9월엔 -9.1% 감소했지만 10월엔 14.2%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반등했다.

KDI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을 웃돌고 있는데다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와 건설수주가 각각 1년 전보다 74.4%, 4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서다.

하지만 KDI는 “아직 경제 전반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11월 수출 증가세가 IT제품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의 회복세 약화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내놓은 제조업 BSI(경기실사지수) 실적치와 전망치도 각각 전월대비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직까지 기업들이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KDI가 실시한 ‘2013년 4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경제가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지난 3분기 때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수출은 선진국 실물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6% 중반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3%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취업자수는 증가폭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일부 정책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보다 높은 2%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된 후 한차례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부 전문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운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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